바클레이즈는 8월 수출데이타가 나온 뒤 낸 보고서에서 "또 다시 한국의 반도체 수출이 기록을 경신했지만, 반도체 산업은 정점을 찍었으며 여기서부터 둔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클레이즈는 "낸드 플래시와 디램 현물가격이 하고 있다"면서 "반도체가 한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다시금 기록을 경신하면서 대마불사에 대한 우려를 키운다"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즈는 "한국의 반도체 수출은 8월에 115억달러에 달해 모든 수출의 22.5%를 차지했다. 이는 6월(20.0%)과 7월(21.8%)을 뛰어넘는 기록적인 수준"이라며 우려했다.
이어 "한국의 반도체 수출은 스마트폰 출시에 의해 지지됐으며, 이는 주기적인 수요를 자극했다"면서 "하지만 전년비로 보면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근 한국의 설비투자 둔화도 우리의 우려를 키운다"면서 "산업동향 보고서를 보면 설비투자가 전월비 5개월 연속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년만의 가장 긴 하락세"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