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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신중한 총재 발언에 달려 버린 채권시장..국고3년 1.90%대 초반으로

장태민

기사입력 : 2018-08-3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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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CHECK

자료=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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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31일 금통위를 맞아 랠리를 벌였다.

금통위는 금융시장 대다수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1.5%에서 동결했다. 이일형 위원도 예상대로 금리인상 소수의견을 유지했다.

이 총재는 잠재수준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물가가 목표수준에 근접하면 완화 정도의 축소가 이어질 수 있다고 했으나 '신중 모드'를 이어갔다.

강력한 금리인상 시그널이 없자 숏이 궁지에 몰렸으며, 장 후반 가격 상승폭은 더욱 커졌다. 국고3년 같은 짧은 구간 위주로 시장의 랠리가 이어졌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24틱 급등한 108.91, 10년 선물(KXFA020)은 59틱 점프한 123.85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선을 3627계약 순매수했으나 10선은 3277계약 순매도했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는 자신없게 기자간담회를 했다"면서 "이런 모습이 시장 강세론자들에게 빌미를 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금리가 이렇게 빠진 게 한은의 뷰와 맞는지 의심스럽다. 시장에 전혀 방향 제시를 못했으며, 한은의 커뮤니케이션이 한계를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이날의 모습은 연내 금리인상 없다는 프라이싱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한은이 금리인상 의지를 버리지는 않았지만, 동시에 강하게 시장에 메시지를 던지지도 못했다. 오로지 롱만 이익을 낼 수 있는 길이었고, 숏의 수난은 계속됐다"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 18-3호는 민평대비 7bp 하락한 1.920%, 국고5년(KTBS05) 18-1호는 6.1bp 떨어진 2.116%를 기록했다. 국고10년(KTBS10) 18-4호는 5.3bp 내린 2.312%에 자리했다.

■ 금리인상 의지는 있으나 '신중함' 강조한 금통위..금리 급락

3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1틱 오른 108.68, 10년 선물은 4틱 오른 123.30을 기록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는 안전자산선호 분위기로 2.8%대 중반으로 내려갔다. 일부 신흥국 경제에 대한 우려, 미국의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 등으로 금리가 하락했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2.9bp 하락한 2.8559%, 국채30년물은 1.68bp 떨어진 3.0047%를 기록했다.

국내 7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비 0.4%, 전년비 0.9% 올랐다. 이는 6월의 전월비 0.7%, 전년비 0.4%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한 것이다. 생산과 소비는 증가세였지만, 투자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생산지표가 반등하긴 했으나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는 하락했다.

다만 이날 금통위가 열리기 때문에 개장전에 발표된 산업동향은 평소보다 관심도가 떨어졌다.

9시54분 금통위는 예상대로 금리 동결을 발표했다. 예상된 결과였지만 채권가격이 뛰었다. 이러자 의외의 인상을 기대하는 사람이 있었다는 지적도 엿보였다.

기준 금리 동결 뒤 강해진 장은 한은 총재의 코멘트를 주시했다.

소수의견은 이일형 위원 한명이었으며, 이 총재는 조심스런 언급을 내놓았다. 물가상승률은 7월 전망엔 미치지 못하지만, 4분기에 1%대 후반으로 갈 수 있다고 했다.

총재는 경기 불확실성이 이전보다 커졌다면서 '신중한' 상황임을 강조했다.

장 후반 가격 상승폭은 크게 확대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장 후반 국고3년 금리는 1.9%대 초반으로 확대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한은 총재가 금리를 올리고 싶어 하면서도 시장금리는 급락해 상당히 특이한 날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는 총재가 신중함을 강조하다 보니 결국 이것저것 쟤다가 실제 인상을 못할 것이란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물사 관계자는 "시장은 마치 닥치고 사는 것 외엔 답이 없다는 모습을 보였다. 마치 인하한 것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평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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