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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다양한 시나리오 가능..롱의 기대값이 약간 높아 - DB금융투자

장태민

기사입력 : 2018-08-3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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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31일 "근래 보기 드물게 관심이 고조되는 금통위를 맞아 금리 동결 예상이 우세하나 인상도 배제할 수 없고 소수의견과 한은 총재의 코멘트까지 고려하면 다양한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문홍철 연구원은 우선 "역사적으로 기준금리 변화에 대한 기대가 없을 때 콜과 국고3년의 평균 스프레드가 30bp였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현재 시장에선 기준금리가 1.69%에서 인상 사이클이 끝날 것임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연구원은 "FRA로 추출한 6개월후 선도 CD 상승 기대는 24bp"라며 "대략 시장은 한 차례가 약간 안 되는 정도의 금리인상을 선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시장의 경기 센티먼트가 크게 악화돼 있어 금통위가 웬만큼 매파적이어도 금리 상승폭이 크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면서 시나리오별 시장 반응을 다음과 같이 예상했다.

1. 인상+도비시한 코멘트: 인상과 매파 코멘트 확률은 낮다. 인상이라면 비둘기 코멘트일 것이다. 인상시 시장금리는 놀라 오를 것이지만, 시장의 경기전망이 비관적이므로 비둘기 코멘트에서 금리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2. 동결(인상 소수의견 증가): 소수의견 증가시 일시 금리가 오를 수 있으나 이미 1차례 정도는 선반영했으므로 상승폭은 작을 것이다. 소수의견이 늘었으므로 총재 코멘트가 비둘기일 것이어서 금리는 다시 제자리로 회귀할 수도 있다. 혹시 코멘트가 매파적일 경우 금리는 소폭 더 오를 것이나 역시 1차례 인상 정도의 암시라면 시장금리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이다. 만약 소수의견이 지난달과 같이 1명일 경우 시장에 영향은 없을 것이고 불확실성 해소로 오히려 소폭 금리가 하락할 수도 있다.

3. 동결(만장일치): 우리는 과거 소수의견이 총재와 한은의 스탠스를 변화를 대변한 것이라고 해석했던 바가 있다. 만약 만장일치 동결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최근 청와대의 인사 논란을 고려할 때 시장은 한은의 독립성 훼손을 기정사실화할 것이다. 강력한 롱 재료다. 기준금리는 쭉 동결이라는 의견이 대세가 될 것이며 이 경우 3년 금리는 중단기적으로 1.8%를 크게 하회할 수 있다. 이 경우 과거 정권과 진배없는 정부와 한은의 정책 공조(?)가 부각되면서 최경환 장관의 초이노믹스 때와 유사한 금리하락 랠리가 이어질 것이다. 물론 이런 상황에서 한은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안간힘을 쓰며 매파적 코멘트로 시장 쏠림을 경계할 것이나 시장은 이를 매파 코스프레로 치부할 것이며 금리 하락이라는 밑 빠진 독에 물붓기 정도만 될 것이다.

4. 종합: 금통위가 금리 방향성을 크게 좌우할 가능성은 낮다. 지난 한주간 금통위 경계감에 금리가 상승 조정을 받아 1차례 인상 반영으로 회귀한 점이 주효했다. 다만 투자자 개인이 생각하는 시나리오별 확률과 기대값에 따라 포지션을 잡을 수 있다. 굳이 시나리오 중 선택한다면 단기적으로는 롱의 기대값이 소폭 더 높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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