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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개막...삼성-LG, AI·스마트홈으로 유럽인 휘어잡는다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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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8-31 09:36 최종수정 : 2018-08-3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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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FA 2018,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 QLED 8K.

IFA 2018,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 QLED 8K.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이 독일 베를린에서 31일(현지시간) 막을 올린다. 지난 4월 옌스 하이데커 IFA 사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시장 점유율을 보고 놀랐다"는 말처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고 품질과 기술을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워 유럽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유럽 소비자를 홀릴 카드로 'AI(인공지능)'를 내밀었다.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은 어제(30일)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AI·IoT와 5G 기술이 사람들의 일상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진닫기조성진기사 모아보기 LG전자 부회장은 개막 첫날 '인공지능으로 당신은 더 현명해지고, 삶은 더 자유로워집니다'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양사 모두 대형TV에 막대한 공을 들였다.

LG전자는 "세계 8K TV 시장은 올해 6만대 수준으로 아직 태동기지만 빠르게 성장해 2022년에는 53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 LG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55인치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58대로 초대형 올레드 조형물을 구성했다. 길이 16m, 너비 18m, 높이 6m 규모의 올레드 협곡은 자연의 경이로움에 필적하는 미학을 추구했다. 또 3,300만개에 달하는 화소 하나 하나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섬세한 표현하는 88인치 '8K OLED TV'를 최초 공개했다. 세계 성능평가 기관들이 실시한 테스트에서 1위를 기록한 이 제품으로 8K TV 시장에서 프리미엄 TV시장에 새 지평을 열 것이라고 자신했다.

LG전자는 173인치 크기 마이크로 LED도 공개하고 홈시네마 컨셉으로 전시존을 구성해 초대형 디스플레이의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8K 해상도를 자랑하는 QLED 8K를 공식 출시하며 맞불을 놨다. 이 제품은 퀀텀닷 기술을 기반으로 최대 4000니트(nit)의 밝기로 기존 TV에서 구현하기 어려웠던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높은 밝기의 HDR영상 구동 시에도 수명에 영향을 주지 않는 내구성, 화면 밝기에 따라 세밀한 색표현을 해 주는 컬러볼륨 100%를 구현해 더욱 생동감 있는 있는 화질을 제공한다.

또 TV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을 바탕으로 저화질 영상을 고화질 영상으로 바꿔주는 'AI 업스케일링' 기술이 적용됐다. AI 업스케일링은 머신 러닝 기반 알고리즘에 의해 TV가 영상을 학습하고 유형별로 분석한다. 이렇게 만든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TV 스스로 밝기·블랙·번짐 등을 보정해 주는 최적의 필터를 찾아 저해상도를 고해상도로 변환해준다.

다가올 트렌드를 '초대형 스크린 시대의 도래'로 선언하고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146인치 미래형 디스플레이 '더 월'도 소개했다

IFA 2018, LG전자 부스 씽큐존.

IFA 2018, LG전자 부스 씽큐존.

주방과 세탁 부문 가전제품에서도 사용자 편의성을 강조한 '스마트홈'으로 빅매치가 예고됐다.

LG전자는 대규모 AI 전시 공간 '씽큐 존’을 거실·주방·세탁실 등 실제 생활공간으로 연출, 독자 개발 AI 플랫폼은 물론 구글과 아마존 등 외부의 다양한 AI 기술을 탑재한 제품들을 전시한다.

씽큐 존에는 거실, 주방, 세탁실 등 실제 생활공간을 연출해, 독자 개발 인공지능 플랫폼뿐 아니라 구글, 아마존 등 외부의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제품들을 전시한다. 거실에서는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TV, 공기청정기, 조명 등을 음성으로 제어하는 장면들을 보여준다. 주방에선 인공지능 냉장고가 부족한 식자재를 주문하고, 보유하고 있는 재료에 맞춰 요리를 추천하고 오븐의 요리코스를 자동 선택한다. 세탁실에선 인공지능 LG 시그니처 세탁기가 빨래에 맞는 최적 세탁코스를 추천해주고, 인공지능 스타일러가 최적의 코스를 제안해 효과적으로 의류를 관리한다.

또 야외 정원에 별도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시관을 꾸몄다. 냉장고, 오븐, 전기레인지, 후드, 식기세척기 등 기존 7종의 제품에 냉장고 4종과 조리기기 3종을 추가했다. 지난해 대비 두배 가까이 늘어난 제품 구성으로 유럽 빌트인 시장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LG 클로이(LG CLOi)’ 등 로봇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며 다가올 인공지능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냉장고 '패밀리허브'가 대표적인 제품으로 빅스비 · 화자인식 기술로 가족 구성원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AKG 스피커로 고품질 사운드를 활용해 식품 주문에서 레시피 추천까지 체계적 식품관리도 가능하다.

또 각기 다른 온도와 시간을 설정해 2가지 요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듀얼 쿡 플렉스(Dual Cook Flex)' 오븐은 밀레니얼 세대 상당수가 확고한 음식 취향을 갖고 있어 90% 이상이 한번에 2가지 이상의 요리를 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이밖에 각기 다른 온도와 시간을 설정해 2가지 요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듀얼 쿡 플렉스(Dual Cook Flex)' 오븐, 삼성전자는 세탁 시간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AI기반 '큐레이터(Q-rator)' 기능으로 세탁방법을 효율적으로 도와주는 '퀵드라이브(Quick Drive)' 세탁기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유럽총괄 생활가전 마케팅 담당 다니엘 하비(Daniel Harvie)는 "유럽 밀레니얼 소비자의 70% 이상은 집에서 지인들과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고 재택 근무를 하는 등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며 "삼성전자는 주방의 역할 확대, 가전의 개인 비서화, AI·IoT 기술 기반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을 제품에 적용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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