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는 주말에 낸 보고서에서 "지난 회의에서 소수의견이 출현해 금리인상의 시급성에 대한 논쟁을 불러 일으켰으며, 우리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1.75%로 인상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모간스탠리는 그러나 한국의 금리인상이 공격적인 사이클로 진행되기는 어렵다고 풀이했다.
모간은 연준이 올해 추가로 두 차례, 내년에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면서도 한국의 대규모의 경상수지 흑자, 제한적인 수요 환경 등을 감안할 때 한은이 금리를 빠르게 올릴 가능성은 낮다고 풀이했다.
모간은 "한국은 내수 수요가 제한적인 데다 노동시장 환경도 개선의 기미를 보여이지 않고 있다"면서 "가계부채가 GDP의 80%를 넘어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리면 한꺼번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여전히 네거티브한 GDP갭은 수요견인 인플레 압력을 축소시킬 것으로 보인다. 내년 성장률이 둔화되고 물가압력은 여전히 2%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은의 금리정상화 이연은 이같은 위험을 줄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