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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환구 사장, 존경받는 기업 ‘시스템화’

유명환 기자

ymh7536@

기사입력 : 2018-08-27 00:00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책임 경영 솔선
친환경·고효율 선박 수주 확대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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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11월 14일 강환구 사장이 안전체험교육장을 찾아 직접 안전체험을 하고 교육현황을 점검하며,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교육을 통해 사고 예방에 더욱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 = 현대중공업

▲ 2017년 11월 14일 강환구 사장이 안전체험교육장을 찾아 직접 안전체험을 하고 교육현황을 점검하며,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교육을 통해 사고 예방에 더욱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 = 현대중공업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 지주사 전환 통해 지배구조 개선

현대중공업은 중장기 경영전략에 일환으로 지주사 전환에 나섰다. 올해 3월 현대로보틱스가 ‘현대중공업지주’로 변경했다. 현대로보틱스는 작년 4월 현대중공업에서 분사하면서 현대중공업 지주사 역할을 해왔다. 사명 변경은 법률상 지주회사로 역할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오늘은 현대중공업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지 1년이 되는 뜻깊은 날”이라면서 “앞으로 현대중공업지주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더욱 확고히 하고 각사가 책임경영과 독립경영을 실천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대중공업지주는 ‘기술과 품질’을 그룹의 핵심동력으로 삼고 △인재를 소중히 여기는 기업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6년 11월 순환출자 해소를 통한 지배구조 개선,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해 2월 현대중공업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현대로보틱스를 지주회사로 하는 회사분할 안건을 통과시켰으며 같은 해 4월 현대로보틱스,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등 신규 법인을 설립했다.

7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지주회사 설립요건 충족 통지를 완료했으며, 8월에는 현물출자 유상증자 완료, 11월에는 금융회사(하이투자증권) 매각 발표 등의 지주회사 전환 절차를 진행해 왔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순환출자 해소 등 지주사 전환을 완료하기 위해 주어진 시한은 내년 3월 말까지”라면서 “자회사 간 지분 정리와 현대오일뱅크 기업공개(IPO)에 올해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 ‘동분서주’ 결실로 대형 선박 수주

강 사장은 지주사 전환과 함께 글로벌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한꺼번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그리스 선사인 캐피털사와 16일(현지시간) 그리스에서 17만4000㎥급 초대형 LNG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7억4000만달러(약 8321억원) 규모다.

이번 계약에는 같은 선박에 대한 옵션 3척이 포함돼 있어 향후 그리스 선사가 원하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현대중공업 측은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2020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되며 세계 최고 효율의 완전재액화설비(SMR)를 탑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LNG선 화물창에서는 액화된 LNG 중 일부가 자연적으로 기화된다. 천연가스 재액화장치는 기화된 천연가스를 다시 액체로 만들어 화물창에 집어넣는 장치로 LNG 낭비를 막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선주사는 연간 100만달러, 선박 평균 연령인 25년 기준 총 2500만달러 상당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수주로 현대중공업그룹은 대우조선해양을 제치고 올해 누적 기준 가장 많은 LNG선을 수주하게 됐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을 합쳐 LNG선 13척을 수주했고 대우조선해양은 17일 현재 12척을 수주한 상황이다.

또 지금까지 가스선 분야(LNG선 13척, LPG선 10척, 에탄선 3척)에서만 26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미국의 적극적인 에너지 수출 기조와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소비정책 등으로 글로벌 LNG·액화석유가스(LPG)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스선 분야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월 LNG이중연료추진선을 국내 최초로 인도하며 이중연료엔진과 LNG연료공급시스템(Hi-GAS) 패키지에 대한 기술력을 보여준 바 있다. 자체 개발한 LNG 운반선 완전재액화설비, LNG 재기화시스템(Hi-ReGAS), LNG 벙커링 연료공급 시스템, LNG 화물창 등 LNG선 통합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친환경 설비 개발로 가스선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로써 올해 수주 목표액 132억달러 가운데 60%에 달하는 총 91척, 78억달러의 선박을 수주해 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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