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트윗을 통해 "내가 잘못한 유일한 일이라면 힐러리 클린턴과 민주당이 이길 것으로 예상되던 선거를 이긴 것 뿐"이라며 "문제는 민주당이 여러 주에서 선거활동을 열심히 안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헨이 선거 자금 관련 2건의 법을 위반했다는 그 내용은 범죄가 아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선거과정에서 대규모 자금을 동원했으며, 그 문제는 쉽게 해결됐다"면서 형평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클 코언의 유죄 인정과 재작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의 유죄 평결이 나온 뒤 불편한 심경을 토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누군가 좋은 변호사를 찾는다면 나는 코헨을 강력히 추천할 것"이라며 이 모든 일을 '조작된 마녀사냥'(rigged witch hunt)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탄핵당한다면 주식시장이 붕괴하고 모두가 가난해질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트윗을 통해 "주식시장이 역사상 가장 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에 축하를 보낸다"고 했다.
다만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에 대한 불안 등이 반영되면서 23일 뉴욕 주가는 다소 하락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