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0일까지 수출은 14.9% 증가해 7월의 9.3% 증가세를 크게 웃돌았다. 헤드라인 수치가 크게 개선됐지만 데일리 수출은 오히려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클레이즈는 "베이스 효과의 왜곡을 줄이기 위해 일일 기준으로 보면 6월 이후 수출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가 수출을 이끄는 주요 동력인 가운데 20일까지 수출 실적에서 새로운 기록이 만들어졌지만, 미중 관세 갈등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9월 수출을 확인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즈는 또 "극도로 악화된 7월 고용보고서에 기반해 한국 당국이 상당히 도비시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맞물려 이 문제를 중요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클레이즈는 "이런 점을 감안하면 한은이 31일 회의에서 호키시하게 나오기 어렵다"면서 "이일형 위원이 또 금리 인상을 주장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지만 금통위원 멤버 다수가 금리인상을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한미 금리차 확대에 따른 10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면서도 "미국의 7월과 8월의 관세 부과가 한국의 경기 데이터에 부담을 주고 고용지표 개선이 어렵다면 금리인상은 예상보다 미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