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메릴린치의 로날드 만 전략가는 "지난 6월1일 2.175%에서 2.4%를 타겟으로 1Y1Y IRS 페이를 권했지만, 금리가 스탑로스 레벨인 2.0%를 하회해 이 전략 추천을 접는다"고 밝혔다.
BOA메릴린치는 그간 한은이 3분기(8월)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단기 금리 상승을 전망해 왔다.
로날드 만 전략가는 "무역 갈등이 지속되면서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축소됐다"면서 "현재 시장은 향후 3개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16bp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미국과 주요 거래 파트너들간에 의미있는 협상 진전이 일어나기 전까지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금리인상 기대감은 억눌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예상보다 낮은 물가상승률과 예상을 웃도는 실업률 등은 금리인상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고서를 쓰고 있는 지금 2년 IRS 금리도 1.875%로 매우 낮다. 한은이 마침내 금리를 올릴 때, 그리고 금리인상이 이번 인상사이클에서 마지막이 아닐 때 CD금리는 1.85~1.90%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BOA메릴린치는 손절 레벨에 걸려 1Y1Y IRS 페이 전략을 접지만 단기 구간 금리 상승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았다.
만 전략가는 "궁극적으로 단기 구간 원화 금리는 너무 낮다"면서 "짧은 구간에 대해선 여전히 페이에 대한 바이어스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다수 구간의 국내 금리는 최근 고용지표 악화, 외국인 선물 매수 등 수급 요인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