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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수출 다변화해야 수출 경쟁력 상승하고 글로벌 경제 충격 완화"

박경배 기자

pkb@

기사입력 : 2018-08-20 12:00

BOK 보고서 '수출다변화의 거시경제 안정화 효과: 한국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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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2000년부터 2016년까지 국가별 수출 비중. / 자료 = BOK 경제연구원

대한민국의 2000년부터 2016년까지 국가별 수출 비중. / 자료 = BOK 경제연구원

[한국금융신문 박경배 기자] 미중 무역전쟁과 터키 리라화 폭락 등 글로벌 경제 충격이 우리나라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품목별로 수출을 다변화시키기보다는 국가 및 시장별로 수출을 다변화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0일 유복근 BOK 국제경제연구실장은 '수출다변화의 거시경제 안정화 효과: 한국의 사례'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경제 충격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려면 각 산업에서 수출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높은 성장잠재력을 가진 국가들을 대상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의 GDP대비 수출 비중(2016년 기준)은 42.4%로 G20 국가 중 독일(46.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유 국제경제연구실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부정적인 영향이 본격화 된 2009년에는 세계 상품수출 및 우리나라의 수출(재화 및 서비스 포함)이 전년에 비해 각각 22.3%와 15.9%가 감소하며 1991년 이후 최대 감소폭을 시현했다"며 연구 동기를 설명했다.

이를 위해 유 연구실장은 2000년부터 2016년까지 우리나라의 24개 제조업 부문별 연간 수출자료를 이용한 패널 회귀분석을 통해 국가별 품목별 수출다변화의 정도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품목별·국가별 수출다변화가 수출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산업별 수출경쟁력의 제고 또한 수출긎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시에는 국가별 수출다변화는 우리나라의 수출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시킨 반면 품목별 수출다변화나 수출경쟁력 향상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우리나라의 국가별 수출 구성이 동 위기의 진원지였던 미국 외에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덜 받은 중국, 아세안 등 아시아 국가, EU, 동구권 등 유럽지역 국가 등으로 다양화된 데 기인된다.

유복근 BOK 국제경제연구실장은 "이를 위해 정책당국은 새로운 시장에 대한 정보 제공 및 공동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을 통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시장개척 비용을 절감시키는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경배 기자 pk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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