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춘수 부회장
16일 재계 및 한화에 따르면, 금 부회장은 새로 신설된 ㈜한화의 지주경영부문 대표이사를 맡게 될 전망이다.
지난 5월 한화그룹은 계열사 독립·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기획실을 해체하고, 최상위 지배회사(모회사)인 ㈜한화로 하여금 그룹 대표기능을 수행하도록 했다.
올 상반기까지 경영기획실을 이끌었던 금 부회장은 7월 1일자로 한화케미칼에서 ㈜한화로 적을 옮겼고, ㈜한화는 지주경영부분 대표이사에 금 부회장을 내정했다. 금 부회장은 향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에 선임될 예정이다.
현재 ㈜한화는 화약, 방산, 기계, 무역 등 4개 사업부문별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되고 있지만 이번 지주부문이 신설되면 ㈜한화는 5명의 각자 대표체제로 바뀐다. 금 부회장은 기존 4개 사업을 깊숙이 관여하기보다는 외부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 관계자는 “금 부회장은 지금도 사실상 지주부문 대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대표에 선임되면 각 계열사 지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금 부회장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 1978년 ㈜한화 무역부문의 전신인 골든벨상사에 입사했다. 삼성그룹과의 방산·화학 빅딜과 두산DST의 M&A 등 굵직한 M&A를 성사한 인물이기도 하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