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강영숙 연구원은 "주식자금은 미국 IT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등으로 북미로 대규모 순유입됐다"면서 "최근 유럽과 신흥국에서 이탈된 자금이 미국 주식 시장으로 집중되는 현상이 심화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채권자금은 유동성 축소 우려 등으로 북미 단기채 펀드로 집중 유입됐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투자자들의 최대 우려요인이 무역분쟁, 주가조정 등에서 유동성 축소로 이동하는 모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신흥국에서는 주식, 채권 자금이 모두 순유출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미∙중 무역분쟁 본격화, 미국의 터키∙러시아 제재 등으로 신흥국 실물경제 둔화 우려에 대한 불안심리가 커졌다"면서 "전세계 유동성이 미국으로 더욱 집중될 경우 신흥국 금융시장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흥국 펀더멘털 개선, 높은 수익률 등에 주목한 아시아 하이일드채 저가매수 의견도 있으나 달러 강세 및 위안화 약세로 신흥시장이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우려가 더 강하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