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정영식 연구위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정영식 연위위원은 '글로벌 부동사 버블 리스크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도시별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을 보면 서울은 홍콩, 베이징, 상하이, 시드니, 밴쿠버보다 낮지만 LA, 뉴욕, 런던, 도쿄, 싱가포르보다는 높은 수준"이라며 서울의 주택버블 위험성이 높다고 밝혔다.
소득대비주택가격비율(PIR)은 주택가격을 가구당 연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정 연구위원이 평균주택가격을 소득 5분위 중 3분위의 평균을 사용한 구한 값은 보면 서울의 PIR은 11.2배로 나왔다.
PIR이 높은 주요도시로는 홍콩(19.4), 베이징(17.1), 상하이(16.4) 등 중화권 도시들이 꼽혔다. 호주의 시드니(12.9)와 캐나다의 밴쿠버(12.6)도 상당히 높았다. 중국 자본과 관련된 도시들의 집값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이 도시들의 뒤를 이은 서울의 PIR(11.2배)은 LA(9.2배), 런던(8.5배), 뉴욕(5.7배), 도쿄(4.8배), 싱가포르(4.8배)보다 높았다.
한국은 또 가계부채가 빠르게 늘어나는 대표적인 국가로 평가됐다.
정 연구위원은 "GDP 대비 가계신용의 경우 한국은 2016년 4.7%p 상승해 중국(5.6%p), 노르웨이(6.2%p)와 더불어 상승세가 두드러져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