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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여성 운전 허용' 사우디 시장 사로잡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8-02 13:51

현지 여성 홍보대사 위촉 등 마케팅 나서

마이크로 사이트에 공개된 '#whatsnext' 캠페인 영상.

마이크로 사이트에 공개된 '#whatsnext' 캠페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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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가 여성 운전 허용이 예정된 사우디아라비아의 시장 개척을 위해 브랜드 캠페인 및 고객 경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는 먼저 '전진하는 여성'을 지지하는 내용을 담은 '#whatsnext' 캠페인을 진행했다. '#whatsnext'는 여성 운전 허용을 시작으로 이동의 자유를 갖게 된 사우디 여성을 응원하는 영상이다. 현대차는 페이스북 등을 통해 29초짜리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본격적인 캠페인 시작 전부터 페이스북에서 150만 뷰를 달성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며 사우디 현지 영화관에서도 광고를 통해 티저영상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사우디에서 이름이 알려진 여성 3인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가 바이안 린자위(Bayan Linjawi),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여행 블로거인 샤디아 압둘 아지즈(Shadia Abdulaziz), 패션 디자이너 림 파이잘(Reem Faisal) 홍보대사 3인은 지난 6월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본사로 초청돼 전시물을 관람하고 운전 체험을 했다. 이들은 현지 신차 발표회 등 앞으로 예정된 행사에 함께 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고객경험본부장 조원홍 부사장은 "여성 운전 허용을 기점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여성의 본격적인 사회 진출에 초점을 두고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2017년 9월 여성 운전 허용을 발표하고 올해 6월 시행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현대차를 비롯해 폭스바겐, 닉산 등 해외 자동차 제조사들도 SNS 등을 통해 사우디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업계는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약 900만 명 가운데 600만 명 정도가 운전면허증 시험에 지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국내총생산(GDP)을 900억 달러(약 100조5000억원) 증가시키는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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