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3조 5819억원(전년 대비 +19.6%), 영업이익은 2192억원(+155.0%)을 기록했다”며 “해외 현장에서의 대규모 환입과 주택·건축부문 정산 효과 등 1회성 요인이 없어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하락했지만, 1회성 요인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양호한 실적”이라고 말했다.
라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이나마 상회했고, 해외 현안 프로젝트가 마무리되고 있는 상황에서 하반기 해외 매출총이익률은 5%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가정하에 올해 영업이익은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해외수주에 대해서는 올해 하반기를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모멘텀이 보다 강력해질 것이라고 점쳤다. 그는 “기대되는 부분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국 등 해외 신도시 개발사업”이라면서 “베트남 냐베와 뚜띠엠은 올해 4분기부터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이고 인도네시아 ‘시티 게이트 88’, 미국 ‘실리콘밸리 자이’ 등 해외 신도시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 연구원은 “연간 주택공급계획 3만 세대의 성공적인 분양과 해외수주만 뒷받침된다면, 중장기적인 성장이 가능해 보인다”며 “대형사 중에서 가장 강력한 실적 모멘텀, 내년까지 이어질 해외수주 모멘텀, 여기에 남북경협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추세적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