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피안 세 남노이 수력발전소 전경. /사진=세피안 세 남노이 공식 홈페이지
조 부회장은 25일 입장발표를 통해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라오스 현지 주민들과 유가족께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라오스통신(KPL)에 따르면 지난 23일 밤 8시께(현지시간)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 주에 있는 세피안 세 남노이 수력발전소(PNPC) 건설을 위한 보조댐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50억 ㎥의 물이 보조댐 아래 6개 마을을 덮쳐 다수의 주민이 숨지고 수백명이 실종됐다.
해당 댐 시공사인 SK건설 측은 단기간 내 해당지역 집중호우로 댐 일부 구간이 범람·유실된 것이라고 원인을 설명했다. 다만, 조 부회장은 "피해지역이 산재돼 있고 구조작업이 진행중인 관계로 피해 상황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SK건설은 라오스 정부・아타푸 주정부와 공동으로 인명구조, 피해구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날 사고 소식을 접한 직후 서울 본사와 라오스 현장에 비상대책사무소를 꾸려 운영 중에 있으며, 이날 임직원 30여명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지원단을 현장에 급파하기로 결정했다. 현지 상황을 고려해 구호지원단을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에도 서울과는 별도로 비상대책사무소를 꾸려 운영키로 했다. 비엔티엔 비상대책사무소는 라오스 주정부와 발주처인 PNPC, 주요 정부기관 등과 피해복구 작업을 벌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조기행 부회장은 "사태 수습과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사고에 대하여 SK건설은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심정 금할 수 없으나,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