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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세이프가드 발동에 철강주 일제 하락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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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7-1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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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세이프가드 발동에 철강주 일제 하락
[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유럽연합(EU)이 철강제품 세이프가드를 잠정 발효한 데 따라 국내 증시에서 철강주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9일 오전 9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제철은 전날보다 2.60%(1250원) 하락한 4만6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포스코(POSCO)는 2.51%(8000원) 내린 31만1000원을 나타냈다. 이 외 세아제강(-3.29%), 포스코강판(-1.74%), 동국제강(-1.39%), 한국철강(-0.58%) 등도 일제히 주가가 하락한 상태다.

18일(현지시간) EU는 관보를 통해 23개 철강제품에 대해 19일부터 세이프가드를 잠정 발동한다고 밝혔다. 23개 철강 제품군에 대해선 지난 3년간의 수입규모를 고려해 수입 쿼터량을 정하고 이를 초과하는 수입품에는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앞서 EU 집행위는 지난 6일 철강제품 세이프가드 발효를 예고한 바 있다.

세이프가드란 특정 제품의 수입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자국 업계가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된, 혹은 그렇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입국이 해당 제품 수입량을 제한하거나 관세를 높이는 조치다.

EU는 미국이 철강제품 관세 부과를 시작한 데 따라 그동안 미국으로 수출됐던 철강 제품들이 EU 시장으로 몰려들 가능성이 있어 EU 철강업계를 보호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EU는 3월 말부터 철강제품 세이프가드 발동을 위해 조사해왔다. 통상 세이프가드를 결정하려면 9개월 동안 조사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이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뚜렷한 증거가 있으면 최대 200일 전부터 세이프가드를 잠정 발동할 수 있다.

EU가 조사한 제품 28개 중 수입이 늘지 않았다고 판단된 5개를 제외한 23개 품목이 세이프가드 대상으로 결정됐다.

이번 EU 철강제품 세이프가드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 러시아, 터키, 우크라이나 등이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은 EU 세이프가드 대상 23개에 해당하는 철강제품 330만2000t을 EU에 수출해왔다. 이는 약 29억달러(3조2800억원) 규모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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