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증권사 CEO 간담회에서 “최근 내부통제시스템 및 리스크 관리 이슈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이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업계 스스로는 몇 년 전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 발전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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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회장은 최근 경제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자본시장과 증권업계가 경제구조 선진화에 맞춰 강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국가 경제 성장률이나 주력산업 및 글로벌 경쟁력, 일자리 및 고령화 문제 등의 문제들이 쌓여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는 것보다는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대안을 갖고 각종 과제와 경제적 난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했다.
자본시장이 당면한 과제도 언급했다. 권 회장은 “지난해 자본시장을 통해 실물경제에 공급된 자금이 약 150조원”이라며 “혁신성이 있는 업권으로 들어간 자본으로 제한하면 약 20조원이 공급됐다”고 말했다. 이중 중소·벤처기업에 들어간 자본은 14조5000억원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러한 자본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 같다는 것이 고무적”이라며 “증권사들이 상당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이는 앞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그는 “국가적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자본시장의 선진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자본시장의 키플레이어인 금융투자업계 그중에서도 맏형 격인 증권회사의 발전이 중요하다”고 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금융투자회사들의 노력도 조명했다. 권 회장은 “자본시장의 선진화는 업계의 발전 없이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에 금융투자회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려고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이들은 15개국 50개 거점에서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각지 선진국은 물론 이머징 마켓에 들어가서 거친 환경에서 우리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단순히 글로벌 경쟁력 차원만이 아니라 글로벌 현지 자산을 다 알고 있어야 국민에게 좋은 금융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만큼 국민 자산증대를 위해 진취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