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라이브 마켓 유기농 제품. 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이 해외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0일 주식 취득 확인서를 수취함으로써 계약이 완료될 예정이다.
2015년 7월에 출범한 스라이브 마켓은 유료 멤버십 기반의 유기농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미국 이커머스기업이다. 연 회비(60달러)를 지불한 멤버십 고객에게 유기농 상품을 오프라인 유통업체대비 25~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설립 후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올해 역시 상반기 기준 53%의 매출 신장율을 기록하고 있다. 스라이브 마켓은 올해 매출이 2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리테일은 1년 내 스라이브 마켓의 경쟁력 있는 유기농 상품을 도입해 판매하고, 판매 범위를 넓혀 감으로써 커져가는 국내 유기농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또 스라이브 마켓과의 추가적인 업무 협약을 통해 유기농 상품을 도입하고, 데이터 분석 기법을 벤치마킹함으로써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향후 GS25, GS수퍼마켓, GS 프레쉬, 랄라블라 등을 통해 스라이브 마켓의 다양한 유기농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국내 유기농 상품 유통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정춘호 GS리테일 전략부문장은 “국내에는 없는 차별화된 사업 모델로 성장이 예상되는 스라이브 마켓에 전략적인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며 “편의점, 수퍼마켓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과 향후 투자 수익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