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코스닥 시장 개설 2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시장 중장기 업무추진방향’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스닥시장이 우리 젋은 창업가들의 꿈과 희망이 이뤄지는 미래시장이 되기 위해서는 기업과 투자자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매력적인 기술주시장’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코스닥 내실 강화와 글로벌 외연확대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께 자리한 정운수 코스닥시장본부장은 “보다 많은 코스닥 기술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내실강화와 글로벌 외연확대를 지속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코스닥을) 기술력 있는 상장기업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시장참여자들도 더불어 성장하는 세계 초일류 기술주 시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이와 함께 코스닥시장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중장기 과제를 담은 코스닥 중장기 업무추진방향을 공개했다.
업무추진방향에 따르면 거래소는 코스닥의 우량대형기업 진입을 확대하고 코스닥 상장특례 요건 개선을 검토함으로써 혁신기업 상장을 촉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TCB보고서 발간 확대, 코스닥 라이징스타 선정방식 개선, 지수 개발 등을 통해 수요기반 확충을 도모한다.
아울러 상장법인 공시역량 제고, 공시위반 경중에 따른 규제 차등화 등 방안으로 시장 신뢰성을 제고하고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또한 거래소는 코스닥 기업에만 적용되는 차별적인 인센티브를 마련하는 등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만의 차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코스닥 기반의 금융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해외 주요 거래소의 상장지수펀드(ETF)와 코스닥 기반 ETF 간 상호상장도 추진한다. 우선적으로 심천거래소에 상장된 ETF와의 상호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외에 거래소는 코스닥 특례상장 유치를 강화하고 연 3~4회 개최되는 ‘코스닥엑스포’ 규모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코스닥 상장 유치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