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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vs GM·르노 6월 판매 ‘대회전’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6-11 00:00

쏘나타·제네시스-스팅어·K7 전략 차종 내세워
GM·르노, 판매고 회복 겨냥 공격적 할인 마케팅

현대·기아차 vs GM·르노 6월 판매 ‘대회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국내 완성차 가운데 5월까지 최악의 판매 성적을 낸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지엠이 내수시장 회복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반면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1·2위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는 전력에 집중하고 맞섰다. 6월 판촉 경쟁이 가열된 것은 시즌 수요가 커질 수 있는데다 상반기 영업 결산을 앞두고 큰 폭의 가격 할인을 앞세워서라도 시장 지배력을 키워 하반기 영업 확대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 현대차, 싼타페·그랜저 끌고…기아차, K9·카니발 맹위

1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 내수시장 판매고는 총 13만3663대에 그쳤다.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한 수치다. 시장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에서 쌍용차는 소폭 상승한 반면,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은 실적하락에 허덕였다.

현대자동차는 5월 국내 시장에서 5만1896대를 판매하며 2.1%의 증가를 기록했다. 신형 싼타페가 1만668대로 3개월 연속 국내 최다 판매차종 자리를 지킨 가운데 그랜저도 2개월 만에 월 1만대(1만436대) 판매차종에 복귀하며 현대차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기아차는 5월 8.1% 증가한 4만7046대를 국내 시장에 팔았다.

신차 효과에 힘입어 완성차 5사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K9과 K3 신차효과가 본격화된 데다, 최근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상품성을 크게 높인 카니발이 선전하며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 신뢰 바닥 GM, 인기 시들 르노…쌍용차 티볼리 의존

이들 두 업체를 제외하고는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했다.

한국지엠의 5월 내수 판매실적은 전년 동월대비 35.3% 감소한 7670대였다. 군산공상 폐쇄가 발표된 2월 이후 3개월간 50% 좌우의 내수판매 감소율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낙폭이 완화됐지만 아직 소비자 신뢰를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한 모습이다.

르노삼성은 SM6, QM3 등 주력 모델들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내수 판매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5월 판매실적은 전년 동월대비 20.4% 감소한 7342대로 완성차 5사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주력 모델인 중형 세단 SM6가 49.1% 감소한 2022대에 머문 게 타격이 컸다. 소형 SUV QM3도 63.3% 감소한 562대를 파는 데 그쳤다. 그나마 중형 SUV QM6가 상품성 강화 모델 출시에 힘입어 4.8% 늘어난 2313대의 판매실적을 올린 게 위안이다.

반면 쌍용차는 5월 9709대를 국내 시장에 판매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 4.2% 감소했으나 주력 모델인 티볼리의 모델 노후화, 플래그십 모델인 G4 렉스턴의 신차효과 반감 등을 감안하면 선전했다는 평가다.

2015년 1월 출시돼 올해로 4년차를 맞는 소형 SUV 티볼리는 그동안 같은 차급에서 신차들이 잇달아 출시되며 경쟁이 치열해졌음에도 불구, 3660대의 준수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22.5% 쪼그라들었다.

◇ 신차보다 파격 할인 앞세운 부진 타개 통할까

실적 직격탄을 회복하기 위해 르노삼성은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르노삼성은 2018년형 QM6 RE 시그니처 트림 구매자에 250만원 할인 혜택을 준다.

최근 2019년형 QM6가 출시된 만큼 이전 연식 재고 소진 차원으로 풀이된다. 2019년형 SM6 5월 이전 생산차 중 PE 및 SE트림은 각각 60만원 싸게 살 수 있다.

QM3는 트림별로 최고 100만원 추가 혜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상반기, 하반기 기준 영업 목표치가 있는 만큼 이달 영업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는 판촉 프로그램을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은 주력 모델을 전진배치했다.

한국지엠은 이달 ‘더뉴 스파크’의 본격 판매에 앞서 일부 재고 물량이 남은 2018년형 스파크를 차량 가격의 최대 10% 깎아준다. 군산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단종된 크루즈와 올란도는 최대 300만원, 이달 후속 모델 이쿼녹스로 교체되는 캡티바에 최대 400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쉐보레 판촉 조건에 따라 스파크는 최대 195만원, 말리부는 최대 350만원, 트랙스는 최대 300만원의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스파크를 포함해 내수 생산 7개 차종을 대상으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백범수 한국지엠 국내영업본부 전무는 “주요 차종의 재고분에 파격적인 혜택이 제공되는 만큼, 6월은 쉐보레 제품 구매를 고려했던 고객에게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기아차, 위상 높이려 ‘공세적 수성’전략

현대차와 기아차는 공세적 수성전에 나섰다.

현대차는 ‘뉴 스타트 페스타(NEW START FESTA)’의 혜택을 더욱 강화했다. 쏘나타 뉴라이즈 2018(하이브리드 포함)이나 아반떼를 구매하는 고객은 현금 100만원 할인과 1.9% 저금리 또는 30만원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투싼 구매 고객은 70만원 현금 할인과 1.9% 저금리 또는 30만원 캐시백, i30와 코나 구매 고객은 50만원 현금할인과 1.9% 저금리 또는 30만원 캐시백 혜택이 주어진다.

아반떼를 구매하면 50만원 현금 할인이나 튜익스 무상장착(루프스킨+바디킷)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투싼 구매 고객에게는 30만원이 지원된다.

신형 벨로스터를 대상으로 한 할인 프로모션도 마련됐다.

‘욜로 라이프! 벨로스터’ 이벤트는 2000cc 이하 차량 또는 현대차 터보 차량을 구매한 이력이 있는 고객이 신형 벨로스터를 사면 50만원의 현금을 지원하는 프로모션이다. 2000cc 이하 차량은 타사 차량도 포함된다. 또 터보 차량의 경우 중고차 구매 이력도 인정된다.

이와 함께 36개월 잔가보장형 할부로, 선수율 10% 이상, 유예율 최대 40%, 금리 1%로 구성된 ‘벨로스터 1+2 이벤트’가 진행한다.

제네시스 G70과 G80, EQ900는 특별할부가 적용된다. 36개월 할부(선수율 10% 이상)로 구매 시 1.25%의 저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잔가보장형, 유예형, 거치형 중 선택할 수 있다.

기아차는 ‘러시아 월드컵 기념 비 더 레드 멤버스(Be The RED Members)’ 구매혜택을 기획했다.

우선 월드컵 승리를 기원하는 특별 혜택으로, K5와 K7 가솔린·디젤 모델을 이달 18일 내 출고할 경우 50만원의 현금 지원이 들어간다.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특별 혜택은 2018 스팅어 구매 시 0.16% 저금리할부 또는 5% 할인을, 2018 카니발 구매 시 0.16% 저금리할부 또는 7% 할인이 제공된다.

아울러 쏘울 EV를 구매하는 고객은 350만원의 현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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