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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세탁방지 비상에 은행들 조직·인력 보강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8-06-07 16:20

내달 미국 감독당국 감사…2019년 TATF 상호평가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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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자금세탁방지(AML) 국제기준이 점차 강화되면서 은행들이 조직 개편과 전담 인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본점 차원에서 해외점포에 대한 관리·감독에 긴장감 있게 대응하고 있다.

7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최근 기존 준법감시부 내 자금세탁방지단을 격상한 자금세탁방지센터를 신설하고 전담 인력도 현재 21명까지 늘렸다.

지난해 NH농협은행 뉴욕지점이 자금세탁방지 업무 미흡으로 뉴욕 금융감독청(DFS)으로부터 1100만달러의 과태료를 부과받은 바 있는데 이번에 은행 차원에서 자금세탁방지 관련 조직과 인력을 보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자금세탁방지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7월 뉴욕 금융감독청(DFS)이 한국계 은행 현지점포에 대한 전면적 감사를 앞두고 있는 점도 비상 요소다.

미국은 현재 자국 소재 외국계 은행 지점에 대해 엄격한 자금세탁방지 의무 준수를 요구하고 있다. 내달 감사를 앞둔 가운데 IBK기업은행의 경우 김도진닫기김도진기사 모아보기 행장이 앞서 직접 현지 출장길에 오르며 긴밀하게 대응키도 했다.
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이처럼 자금세탁방지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은행 별로 전문인력 풀(pool)이 미흡해 보강에 나서고 있다.
7일 각 은행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자금세탁방지부서에 32명의 인력이 배치돼 국내 은행 중 전담 인력이 상위에 속한다.

KB국민은행도 자금세탁방지실을 통해 26명이 업무를 맡고 있고, KEB하나은행도 최근 자금세탁방지부로 격상한 조직 신설과 함께 인력을 21명까지 확대했다.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이 100여명의 자금세탁방지 업무 전담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도 비교된다.

오는 2019년 하반기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상호평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도 은행권의 긴밀한 대응을 강조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해 연말 은행 준법감시인 간담회를 통해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 조달 방지에 대한 국제적인 검사·제재가 보다 엄중해지고 있는 동향을 전했다.

국내 은행들도 자칫 건전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고 과태료 폭탄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해당 해외점포를 넘어 본점 차원에서 물적·인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 은행권 임원은 "자금세탁방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자격증 취득을 독려하고 있고 인력도 증원해 나가고 있다"며 "미국 등 선진국뿐만 아니라 해외진출이 집중되고 있는 동남아도 자금세탁방지 이슈와 연계될 수 있는 만큼 조심스럽게 대응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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