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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블록딜’ 충격 딛고 나흘만에 반등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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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5-3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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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삼성전자가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충격을 딛고 나흘만에 반등하고 있다.

31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02%(1000원) 오른 5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82% 오름세로 장을 출발해 2.63%까지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47% 많은 952만5000주를 기록하는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만6000주(139억3800만원)와 36만3000주(183억3200만원)를 순매수하고 있다.

전날 블록딜 소식이 전해진 이후 4만원대로 떨어졌던 주가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앞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일부(양사 합산 0.42%)를 매각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양사 처분 물량은 각각 2298만주(1조1790억원)와 402만주(2060억원)다.

이어 양사는 전날 장 마감 후 블록딜을 완료했다. 주당 매각가격은 전날 삼성전자 종가(4만9500원)보다 1.5% 할인된 4만8757원이다. 삼성생명∙삼성화재가 이번에 처분한 삼성전자 주식은 총 1조3165억원어치다. 매각 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JP모간이다.

삼성그룹의 이번 결정은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분리법) 위반 리스크를 사전에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금산분리법에 따르면 대기업 계열 금융회사는 비금융회사 지분을 10% 이상 보유할 수 없다. 이번 매각으로 양사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기존 8.27%와 1.45%에서 7.92%와 1.38%로 각각 낮아진다.

이번 블록딜 이후에도 삼성그룹 지배구조 관련 리스크는 남아 있다. 그러나 삼성그룹 차원의 주주환원 정책과 반도체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보험계열사는 금산분리법이나 보험업법 제약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지만 보유지분 장내 매각, 과도한 오버행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배구조 개선이 지속 요구되는 상황이나 어떤 이벤트가 발생하더라도 주주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정책은 변함 없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장 중요한 반도체 업황은 하반기에도 호조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25% 증가한 67조2000억원으로 예상되며 주당순이익(EPS)은 7536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주가수익률(PER)이 6.5배까지 낮아졌다”며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주가는 기업가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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