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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에 리튬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건설

유명환 기자

ymh7536@

기사입력 : 2018-05-30 07:49

이차전지 소재 콤플렉스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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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에 리튬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건설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포스코그룹이 리튬 이온전지 관련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30일 포스코는 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아르헨티나 염호를 인수하기 위해 호주 리튬 회사 ‘갤럭시 리소스’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인수 추진 중인 아르헨티나 살데비다 염호에는 250만톤의 리튬이 매장된 것으로 추산된다. 인수 금액은 2억8000만달러(약 3000억원) 수준이다. 포스코는 이사회를 거쳐 오는 3분기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같은 날 포스코ESM은 전남 광양에 연산 6000t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차용 배터리 등으로 쓰이는 리튬 이온전지는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 등으로 구성돼 있다. 양극재는 리튬을 기본 원료로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등을 섞어 만든다.

포스코는 이 부지에 2019년까지 연산 6,000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2022년까지 5만톤 생산체제로 확대할 예정이다. 포스코ESM 구미공장 1만 2000톤 생산능력을 포함하면 연간 생산규모는 총 6만 2000톤에 이르게 된다. 이는 전기차 약 10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포스코는 광양 양극재 공장 증설이 완료되는 2022년부터 매년 2조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1,000여명의 직접 고용인력 창출을 포함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현재 8000톤 생산규모인 구미공장에 4000톤을 증설하기로 했지만 1만 2,000톤 규모로는 급증하는 이차전지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양극재의 핵심 원소재인 리튬의 생산시설인 PosLX 공장이 있는 광양에 추가 생산거점을 확보함으로써 미래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광양 양극재 공장 건설에 이어 포스코는 지난 2월 호주 필바라社와의 공급계약을 통해 확보한 리튬정광을 원료로 하는 연산 3만톤 규모의 리튬 공장을 광양 양극재 공장 인근에 2020년까지 건설하고, 바로 뒤이어 2만톤 규모의 니켈 공장도 건설해 이 지역을 이차전지소재 콤플렉스(Complex, 복합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차전지소재 콤플렉스 구축으로 원소재인 리튬, 니켈과 양극재 공장 간 공정 단순화 및 물류비 절감 등 사업간 시너지를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1월 중국 화유코발트社와 양극재 및 전구체 생산공장 합작 계약을 체결했으며 3월에는 칠레 양극재사업자로 최종 선정되는 등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세계 각국의 친환경 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전기차와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 IT용 대용량 배터리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차전지의 필수 소재인 양극재 시장도 2016년 21만톤에서 2020년에는 86만톤까지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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