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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주, 북미정상회담 불확실성에 ‘지고’ 풍계리 취재에 ‘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5-23 23:15

남북경협주, 북미정상회담 불확실성에 ‘지고’ 풍계리 취재에 ‘떴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남북경협주가 북미정상회담 불확실성 등 북한 관련 소식이 날아들 때마다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23일 대표적인 남북경협주로 꼽히는 현대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1.43% 내린 6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건설업체 남광토건(4.68%)과 수도·가스관 관련 업체 동양철관(3.23%)도 하락 마감했다.

이어 제이에스티나(0.75%), 재영솔루텍(0.99%), 인지컨트롤스(2.11%), 아난티(2.38%) 등 다른 남북경협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레미콘 업체인 부산산업과 철도 차량용 제품을 생산하는 대호에이엘은 각각 4.32%, 0.19% 하락했다. 이외에도 현대로템(1.52%), 특수건설(3.43%), 우원개발(2.72%), 유신(5.57%), 리노스(0.75%), 현대정보기술(2.17%), 한국종합기술(1.58%) 등 철도차량 제작업체 및 관련 제품 생산업체, 토목·설비공사 업체들이 잇따라 하락세를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내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이 연기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우리가 원하는 어떤 조건들이 있고 그러한 조건들이 충족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회담이 열리지 않겠지만, 솔직히 북한과 세계를 위한 위대한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무산될뻔한 남측 취재진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취재가 우여곡절 끝에 북한의 승인을 받으면서 일부 종목은 하락폭을 줄이거나 이내 반등하기도 했다.

이날 개성공단 입주 의류업체 좋은사람들은 전 거래일 대비 0.17% 오른 5920원에 장을 마쳤다. 과거 대북 경제협력 사업을 주도한 현대아산의 대주주 현대엘리베이터(1.40%)와 인디에프(1.00%), 신원(0.86%)도 상승 마감했다.

이외 철도 신호 제어 관련 업체 대아티아이(0.53)나 푸른기술(10.77%), 서암기계공업(4.85%), 삼부토건(3.50%), 세명전기(0.36%) 등이 상승했다.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 행사를 취재할 남측 언론인 명단을 접수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8일 정부가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발송한 남측 취재진 명단을 접수하지 않은 바 있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 건설 주가는 빠른 속도로 급증하며 통일, 경협 기대감을 한 번에 반영하는 모습”이라며 “경협으로 인한 수혜는 침체된 국내 주택 매크로로 인해 받고 있던 건설 섹터의 멀티플 디스카운트 요소를 제거하는 수준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닫혀있던 국내 시장의 상방이 열린다는 측면에서 가령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삼성물산·대우건설·대림산업·포스코건설)이 1500억원 규모의 경원선 복원공사만 연내 재개한다고 하더라도 주가는 단기 슈팅을 보일 것”이라며 “발주 금액과 무관하게 경협의 상징성을 감안할 때 대표성 있는 대형 건설주 위주로 매수를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23일 오후 남측 공동취재단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절차를 취재하기 위해 원산 갈마비행장에 도착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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