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
"피플펀드의 강점은 업계 유일 은행연계형 모델 P2P라는 점과 전문 분야가 아닌 다양한 상품을 취급해 다양한 대출 수요에 부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는 피플펀드의 차별성을 이같이 설명했다. 피플펀드는 2015년 부터 시작해 지난 15일 누적대출액 2000억원을 달성했다. 개인신용대출 부분에서는 전북은행과 함께 은행 연계형 P2P대출을, 부동산 상품은 피플펀드대부를 통해 투자자와 대출자를 연결하고 있다.
은행연계형 P2P대출은 개인대출채권을 60~90개를 모아 구조화한 '개인신용트렌치상품'을 취급했다. 현재까지 300억원 가량의 대출이 이뤄졌다.
김대윤 대표는 "개인신용대출 상품 반응이 좋아 최근 담보채권 트렌치를 출시해 한달 30~40억원 가량 투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구조화상품 위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 점도 피플펀드의 차별성이라고 말했다. 피플펀드는 부동산PF 상품, 소상공인, 담보대출 등 다양한 대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상품이 다양한 이유에 대해 "다양한 상품을 내놓으면 상품에 따른 피드백을 들을 수 있고 상품과 관련한 유사한 대출을 받으려는 고객 유치 기회도 생긴다"며 "최소 한 달의 1개 정도의 신규상품을 출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상품 출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피플펀드만의 상품이 부동산ABL상품이다. 부동산PF 상품은 완공이 되어야 돈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완공이 될 때까지 기다리려면 기간이 길어져 자금 확보가 어렵고 투자자 상환도 지연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한게 부동산ABL상품이다.
김대윤 대표는 "공사비는 본인이 보유한 공사 시공비로 빌딩이 올라갈 수록 부분부분 상환을 받게 된다"며 "이러한 점에서 완공이 되지 않아도 상환을 미리 받을 수 있어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말했다.
다양한 상품을 바탕으로 총 투자건수는 17만1236건, 누적상환금 1110억원, 평균 수익률 13.78%, 원금손실률 0.06%를 기록하고 있다.
피플펀드는 여러 시행착오 끝에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부동산PF를 초기에 취급했을 때 PF업 이해가 부족해 상환이 지연되고 민원이 발생한 경험이 있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김대윤 대표는 부동산PF 전문가, 법 전문가 등 전문가를 충원해왔다.
김대윤 대표는 "CS부분에서 2명이었던 인력을 6명으로 늘리고 24시간내에 질문 답변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모든 채권 페이지에서 상품 업데이트도 볼 수 있도록 구성해 민원에 적극 대응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 증권 등 다양한 전문가를 영입해 리스크도 줄이고 있다.
김 대표는 "채권관리팀이 기존에는 2명밖에 없었으나 7명으로 늘리고 계약서 상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꼼꼼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연체된 상품에 대해서도 추심 등을 강화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연체채권이 9개였으나 7건이 상환되는 성과도 얻었다"고 말했다.
부동산팀도 4팀으로 늘리고 건설사 출신, 회계법인 출신, NPL 전문가 등을 영입하고 있다.
김대윤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군을 취급한다는 방침이다. 소상공인의 선정산대금 관련 상품을 확대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김대윤 대표는 "대출자에게 빠르게 대출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피플펀드가 다른 P2P금융회사가 벤치마킹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