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과 관련해 배당에 대한 지나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4일 정길원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올해 중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이 이뤄지면 삼성생명이 보유하게 되는 초과 지분(소각 이후 삼성화재 보유분 포함 10.45%)의 처리가 불가피해진다”며 “매각에 따라 주주 몫으로 실현되는 매각차익을 재원으로 배당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3년간 삼성전자 지분 가치 증가는 8조원으로 이익잉여 보다 두 배 많다”며 “막연한 배당 투자 관점보다는 근원적으로 신게약 가치의 회복 여부가 주가 변화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