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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권용원 금투협회장, 금투업 IT 생태계 조성한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5-12 14:38 최종수정 : 2018-05-12 16:54

-‘디지털혁신팀’ 신설해 신기술 역량 확보
-모험자본 공급·퇴직연금 활성화에도 힘써

△사진: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사진: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4차 산업혁명의 도래를 앞두고 ICT 신기술에 국가역량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투자업권이 선제적으로 금융IT 혁신을 견인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권용원닫기권용원기사 모아보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100일을 맞이한다. 지난 2월 4일 제4대 금투협회장으로 취임한 권 회장은 지난 3개월가량의 시간 동안 금투업계의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혁신에 주력해왔다.

권 회장은 자본시장에 신기술을 도입해 금투업 정보기술(IT)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그는 협회 임직원 및 금투업계에 블록체인의 기술 연구 및 도입을 주문해왔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권 회장은 취임 이후 신기술 중에서도 블록체인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왔다”며 “이와 같은 신기술을 자본시장에 접목해 새로운 산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금융과 블록체인의 접목뿐만 아니라 자본시장의 데이터를 기술적으로 특화하는 방안 등을 증권 및 자산운용업과 함께 연구하고 있다. 그는 금융IT 혁신 과제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2월 말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디지털혁신팀을 신설했다. 디지털혁신팀은 블록체인 및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연구 사업 및 관련 조직 간의 네트워킹 등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금투협의 블록체인 사업 관련 목표는 ‘체인 아이디(Chain ID)’ 서비스 확대다.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투자 업권 공동인증 서비스인 체인 아이디는 한 번의 인증절차를 통해 다른 금융기관에서도 바로 금융거래가 가능한 온라인 주식거래와 자금 이체 등을 지원한다. 금투협은 지난 11일 체인 아이디와 삼성패스의 연계 운영을 위해 삼성전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금투협은 기존 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체인 아이디 서비스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도 적용해 올 상반기 중 PC용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은행과 보험, 카드 등 국내 타 금융권과도 연계해나간다. 금투협은 금융보안원과 협업을 통해 블록체인 인증 연계 표준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권 회장은 IT분야 외에도 모험자본 공급 및 퇴직연금 활성화 등에 힘을 더하고 있다. 그는 금융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코스닥벤처펀드를 활성화하고 혁신기업 자금 공급과 코스닥시장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재 국무회의를 통과한 기금형 퇴직연금제도가 빠른 시일 내에 도입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최근 증권업계의 시스템 결함과 투자자 신뢰 등의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권 회장은 금투업 내부통제 강화 및 업계 임직원 역량 제고 등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많다. 권 회장이 최우선 과제로 꼽은 원칙중심 네거티브 규제방식 도입 등 규제 완화 역시 업계가 촉구하고 있는 사안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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