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항공은 9일 도이치자산운용에 금호 사옥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매각 후 금호 사옥은 해산 및 청산을 거쳐 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한 주주들에게 잔여 재산을 분배하게 된다”며 “이번 매각으로 약 2500억원의 순현금유입과 함께 약 1500억원의 손익개선 효과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은 그동안 꾸준히 지적된 문제다. 금호산업과 함께 박삼구닫기

다행히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지난 3년간 꾸준히 하락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1분기 부채비울은 725.2%로 지난해 718.18% 대비 소폭 올랐지만, 2016년 829.30%, 991.50%보다 최대 250%포인트 이상 개선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난 1~2월 주식담보대출 등을 통한 2600억원의 신규차입, 3월 CJ대한통운 지분 매각을 통한 940억원 현금유입, 지난달 전환사채 1000억원 발행으로 현재까지 454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며 “이번 부동산 매각으로 2500억원의 순현금유입까지 포함하면 올해 상반기에 7000여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진행 중인 영구채 발행 등을 계획대로 실행해 올해 상반기까지 유동성 이슈를 완전히 해소하겠다”며 “하반기에는 영업실적 개선 및 재무안정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분기 532억원의 영업이익(별도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244억원 대비 117.8%(288억원) 급증한 규모다. 매출액은 1조4612억원 ,영업이익률은 3.6%로 전년 동기 1.8%보다 1.8%포인트 올라갔다.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증권업계는 분석한다.

아시아나항공 부채비율 추이. / 자료=아시아나항공.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