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오쇼핑은 지난 1분기 취급고가 전년 동기대비 10.6% 성장한 999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1.9% 증가한 432억원으로 집계됐다.
취급고는 패션의류 및 잡화와 언더웨어의 판매 호조, T커머스 채널의 약진 등으로 2016년 4분기 이후 6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셀렙샵, 장미쉘바스키아, VW베라왕 등 수익성 높은 핵심 패션 브랜드의 매출이 지난해 말에 이어 1분기까지 호조세가 이어지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교육 콘텐츠 상품과 가전상품의 판매 호조, 명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패션잡화 상품들도 효율 개선에 기여했다.
채널 별로 살펴보면 TV홈쇼핑은 패션의류, 생활가전, 잡화, 언더웨어 등에서 상품 차별화를 실현하며 부문별로 고르게 증가했다. T커머스는 기획 프로그램 확대 편성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52.2% 성장한 723억원의 취급고를 기록해 전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모바일 취급고는 전년대비 20% 성장했다. CJ몰의 UI/UX 개선을 통해 고객편의성을 증대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운영 중인 모바일 라이브방송 ‘쇼크라이브’의 호조에 따른 것이라는 게 CJ오쇼핑의 설명이다. 실제 모바일을 통한 CJ몰 월 방문객 수는 전년대비 약 16% 증가했다.

자료=CJ오쇼핑
영업이익은 수익성이 높은 TV상품의 멀티채널 판매 호조, DADA(다다) 스튜디오와 쇼크라이브 등 V커머스를 기반으로 한 이커머스 부문의 외형 성장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 부문은 핵심상품 및 특화 카테고리 운영, 브랜드 중심의 판매를 통한 운영효율화 등을 통해 전체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해외사업은 지난해 구조개선 완료 효과와 동남아 지역의 이익개선으로 지분법 손익이 60% 이상 개선됐다. 태국은 지난해 3분기 흑자전환 성공했으며, 말레이시아도 현지 진출 2년만에 1분기 40% 성장세를 기록하며 적자폭을 줄여가고 있다.
정명찬 CJ오쇼핑 경영지원담당은 “1분기에는 TV홈쇼핑 및 T커머스에서 선보인 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본격적인 미디어 커머스 시작점을 다졌다”며 “2분기에는 시즌 상품의 선제적 편성과 E&M과의 합병 시너지 가속화를 통해 외형과 수익 모두 좋은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