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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돌아오나…中 관광객 1년만에 증가세·면세점 매출 사상최대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4-23 17:08

사드보복 1년만에 中 관광객 증가세로 전환
면세점 작년 매출 15조원…외국인 80% 차지
“기저효과” 신중론도…따이공 매출 견인 지적도

국내 면세점 매출액 현황. 한국면세점협회 제공

국내 면세점 매출액 현황. 한국면세점협회 제공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지난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후 대폭 감소했던 방한 중국 관광객수가 지난달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내 면세점 매출도 월간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사드 해빙무드에 따른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면새점 매출액은 15억6009만 달러(약 1조6000억원)로 전년 동기(9억3194만 달러)대비 67.4% 증가했다. 월간 면세점 매출액이 15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매출액 중 약 81%(12억6465만 달러)는 외국인으로부터, 나머지 19%는 내국인으로부터 발생했다. 지난달 면세점 고객수는 총 408만9329명으로, 외국인(157만8462명)과 내국인 비중은 각각 38.6%, 61.4%로 나타났다.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 수도 늘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방한한 중국 관광객은 40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1.8% 증가했다. 지난해 3월 한반도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의 ‘금한령(禁韓令)’ 이후 방한 관광객 수가 증가세를 보인 것은 약 1년만이다.

이 같은 호조에 관련업계에서는 이달 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중국 단체관광 정상화 등을 약속한 것과 맞물려 사드 해빙무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신중론도 제기된다. 중국 관광객수 증가는 지난해 사드 보복이 본격 시작된 3월과 비교된 기저효과로도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면세점 사상최대 매출 역시 중국 보따리상인 ‘따이공(代工)’의 영향일 뿐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 2년 전인 2016년 3월(60만1671명)과 비교하면 지난달 방한 중국 관광객수는 약 33% 줄어든 수치다. 감소폭이 컸던 지난해보다는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한 셈이다.

중국 보따리상인 따이공은 면세점의 매출은 증대시키지만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속 빈 강정’ 현상의 주 원인으로 꼽힌다. 매출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따이공을 유치하기 위한 송객수수료를 여행사에 지급해야하기 때문이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3월의 경우 보따리상의 구매력이 더 올랐을 뿐 실제 중국 관광객들이 면세점에서 지출하는 비용 증가는 미미한 수준”이라면서도 “중국 관광객 수가 1년만에 반등하는 등 유의미한 집계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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