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사드·임대료 부담에 롯데면세점 작년 영업익 99% 급감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8-04-02 18:33

역대 최저 영업익 25억원 기록
매출은 5조4539억원 0.02%↓
인천공항 T1 임대료 부담 영향
정부 특허 수수료 1254% 급증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롯데면세점 향수·화장품 매장. 한국금융신문DB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롯데면세점 향수·화장품 매장. 한국금융신문DB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지난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여파와 인천국제공항 임대료 부담 등의 영향으로 롯데면세점 영업이익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호텔롯데는 롯데면세점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5억원으로 전년대비 99.25% 급감했다고 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4539억원으로 0.02% 감소했다. 이는 부산점과 김해공항점, 부산롯데호텔 법인을 제외한 실적이다.

롯데면세점 시내점은 24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반면 공항점은 192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사드 위기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임대료 및 특허수수료 증가가 영업이익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게 롯데 측의 설명이다.

롯데면세점 인천공항 제1터미널(T1) 임대료는 면세사업 2년차까지 월평균 400억원에 불과했으나 3년차로 접어든 지난해 9월부터 월평균 62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롯데면세점과 인천공항공사 측의 계약에 따른 것이다.

사드 갈등에 따른 면세업 불황에 임대료 부담까지 늘어난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공사와 임대료 조정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못 찾고 결국 지난 2월 일부 매장 철수 절차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은 오는 7월7일까지만 T1에서 매장을 운영한다.

지난해부터 변경된 특허수수료 산정 방식 역시 실적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면세점은 총 352억원을 특허수수료로 지급했다. 이는 2016년 납부한 특허수수료 26억원보다 1254% 증가한 수치다. 특허수수료를 매출에 기반해 산정하는 현행 방식은 영업이익이 줄어도 매출이 증가하면 특허수수료도 증가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지적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올해 인천공항 철수를 통해 개선된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시내면세점 경쟁력을 강화하고 온라인면세점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