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노사는 회사 안정을 위해 다양한 위원회를 가동 시킨다. 이날 중단됐던 노사협의회가 매각 후 첫 상견례를 가졌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고용안정노사공동발전위원회의 상견례가 진행됐다. 근무 제도 등을 다루는 제도개선위원회도 이달 정기대의원대회가 종료된 후 가동된다.
금호타이어 노사, 채권단, 더블스타가 합심해 회사의 미래와 직원 3년 고용보장 등의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룰 미래위원회도 추진된다.
또한, 상여 800%중 2018년 상여금 250% 반납, 2019년 이후에는 상여 200% 반납하는 데 합의했다. 상여 반납분은 2020년 이후 영업이익률(본사 기준)에 따라 단계적으로 환원하며 환원이 완료된 이후 영업이익률에 근거해 격려금을 통해 반납분을 보상해 주기로 했다.
생산 부문의 경우 광주·곡성 공장 인력 운영을 통해 생산성을 4.5% 향상하는데 합의했고 휴무 조항은 최대 20일까지 무급 휴무를 적용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노조 집행부는 "즉시 일상 업무를 강화하고 현장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업무가 정상화되고 현장이 빠르게 안정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 생산직원들은 지난 7~8일 주말 특근을 하며 생산량 회복에 힘썼다. 4조3교대로 근무하는 직원들은 그간 주말에도 근무를 했지만 최근 몇 개월은 매각 이슈에 따른 파업으로 불안정한 생산을 보였다.
회사는 밀린 월급을 일부 지급하며 직원 사기를 고취시키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올 1월부터 3월까지 밀린 임금 중 최근 1개월분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임금도 이달 중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오는 7월 더블스타 품에 완전히 안기게 된다. 지난 6일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지분 45%를 6463억원 매각하는 본계약을 맺었다. 더블스타의 대금 납입일은 오는 7월6일이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