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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2025 영업익 3조·시총 25조원 목표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4-09 00:00

치밀한 로드맵 실행 주주 환원 강조
증권가 올1분기 매출액 6조원 예상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최고경영자 (CEO)는 2025년까지 영업이익 3조원, 시가총액 2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2025’를 내놓고 이를 위한 투자 로드맵 실행에 한창이다.

또한 2018년에 비전2025를 놓고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면서 신사업 발굴안들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레핀다운스트림(RUC·ODC) 프로젝트의 성공적 가동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생산시설 고도화를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뜻한다. 또한 빅데이터 등 IT 신기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도 적극 모색한다.

알 감디 CEO는 4대 핵심 과제로 △회사 핵심 가치인 EPICS(최고·열정·정도·협력·나눔) 내재화와 실천 △RUC·ODC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공과 안정적 가동 △안전운전과 운영 안정성 강화 및 빅데이터 등 IT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으로 경쟁력 강화 △비전2025 달성 및 미래 환경 변화 대응에 역점을 두겠다고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주요 사업부문에서 실적 회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매출액은 20조8914억원으로 28%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조3112억원으로 8.8% 각각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5% 감소한 1조4625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은 정유 6935억원, 석유화학 3414억원, 윤활기유 4277억원 등이다. 특히, 비정유부문 매출액 비중은 21.4%(석유화학 13.7%, 윤활기유 7.7%)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 비중이 52.6%(석유화학 23.3%, 윤활기유 29.2%)로 3년 연속 비정유부문에서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4분기 영업이익은 4586억원이며, 매출액은 5억814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6%, 27.6% 증가한 수치다.

▲ 오수만 알 감디 에쓰오일 CEO는 해마다 한복 차림 사업설명회를 열고 명함 뒷면에 ‘오수만’이라는 한글 이름을 새길 정도로 한국 문화 동화에 앞장서 왔다.

▲ 오수만 알 감디 에쓰오일 CEO는 해마다 한복 차림 사업설명회를 열고 명함 뒷면에 ‘오수만’이라는 한글 이름을 새길 정도로 한국 문화 동화에 앞장서 왔다.

이 같은 상승세로 에쓰오일은 올해 SK이노베이션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6870억원의 배당을 베풀었다.

전년 배당금 총액인 7219억원에 비해 다소 감소했지만 시가배당률은 4.9%로 정유사 중 가장 높았다. 배당성향도 53%로 2년 연속 50% 이상을 기록했다. 배당성향이 높다는 것은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에게 그만큼 많이 돌려준다는 의미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은 2년 연속 50% 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하며 주주 친화정책을 강화하는 중”이라며 “주요 경쟁사들의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을 비교하면 고배당 매력은 배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올 1분기 에쓰오일이 정유 부문 이익이 줄어듦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및 윤활유 실적 급증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 올 1분기 실적은 매출액 6조원(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 영업이익 4313억원(전년 동기 대비 524억원 증가)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정유 부문 이익 307억원 감소하겠으나, 석유화학과 윤활유 부문에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06억원, 326억원 이익 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손 연구원은 “잔사유 고도화설비와 올레핀 다운스트림설비는 4월에 완공된다”며 “완공 뒤 3개월 정도 안정화 작업을 거쳐 7~8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업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잔사유 고도화설비는 원유를 정제하고 남은 찌꺼기유, 벙커C유 등을 걸러내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을 만들고 올레핀 다운스트림설비는 폴리올레핀과 폴리프로필렌 등 화학제품을 생산한다.

에쓰오일은 신규 설비를 통해 2025년에 영업이익 3조원, 시가총액 25조원을 이룬다는 목표를 세웠다. 손 연구원은 “에쓰오일의 이번 프로젝트 가치는 2조8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며 “정유산업이 성수기를 앞둔 현재를 기준으로 산출한 가치이기 때문에 앞으로 재평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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