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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투자증권, 모회사 스캔들 불구 신용등급 상향

김수정 기자

sujk@

기사입력 : 2018-04-03 17:30

유상증자로 자본규모 확대…시장지위∙재무안정성 제고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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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BNK투자증권이 모회사의 채용비리∙특혜대출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 받았다. 지난달 유상증자로 자기자본 규모가 2배로 확대됨에 따라 시장 지위가 개선될 가능성이 커지고 재무위험이 완화됐다는 게 신용등급 상향 근거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 등 신용평가 3사는 최근 BNK투자증권의 단기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의 논거는 BNK투자증권이 유상증자를 통해 4000억원대 자본력을 갖추게 되면서 사업 확대가 용이해지고 재무지표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BNK투자증권은 지난달 초 BNK금융지주에 100% 배정하는 방식으로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BNK투자증권 자기자본은 41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신용평가 3사는 BNK투자증권이 확대된 자본을 바탕으로 시장지위를 점차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증권업 진출 이후 상당기간 자기자본 규모가 작은 수준에 머물러 있었고 순영업수익 점유율이 0.5%를 하회하는 등 시장지위가 열위에 있었다”며 “그러나 이번 증자로 신용공여금을 확대하고 투자금융(IB) 영업을 활성화하면서 시장지위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대정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선물 중개 업력을 바탕으로 파생상품 중개∙운용에 비교우위가 있었으나 자기자본 규모가 작아 주요 사업부문의 시장지위가 낮았다”며 “이번 유상증자로 투자여력을 확보한 만큼 늘어난 위험인수여력을 바탕으로 IB, 자산관리, 자기자본투자(PI)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자본확충으로 재무 안정성과 유동성 대응력도 한층 제고됐다는 평가다. BNK투자증권은 작년 말 기준 총위험액 대비 영업용순자본 비율이 761%에 이르고 조정레버리지 배율도 2배를 하회하는 등 우수한 자본적정성 지표를 기록하고 있다. 유동성비율도 144%로 업계 상위권이다. 위기 상황에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고유동자산 대비 부채의 비율이 안정적으로 100%를 상회한다.

이용훈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작년 말 재무지표를 토대로 단순 추산하면 이번 증자로 총위험액 대비 영업용순자본 비율과 순자본비율이 크게 확대되고 유동성비율이 커진다”며 “단기적으로는 자본 증가분의 상당부분을 고유동자산으로 운용하면서 안정적인 유동성 관리를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사 시 BNK금융그룹의 지원이 이뤄질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도 BNK투자증권 신용등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BNK금융지주의 영업적∙재무적 지원은 BNK투자증권 사업 안정화에 기여해왔다.

다만 최근 시장이 대형사 중심으로 조성되면서 한정적인 투자대상을 두고 자기자본 1조원 미만 중소형사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점은 장밋빛 전망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용훈 연구원은 “업계 후발주자로서 영업 네트워크 확보와 사업 확대 속도는 다소 더딜 수 있다”며 “증자 이후 사업전략과 사업∙자산포트폴리오 변화, 시장지위, 이익창출력 개선 수준 등에 대해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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