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월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2.11%를 오는 8월 26일까지 매각할 것을 통보했으나 여전히 삼성전기와 삼성화재가 삼성물산을 각 2.61%, 1.38%를 보유해 순환출자가 잔존한다”며 “3개 계열사가 삼성물산 지분을 전량 해소 시 삼성전기와 삼성SDI는 매각차익과 배당여력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전 거래일 주가를 기준 시 삼성전기의 매각차익은 6831억원으로 시가총액의 8.7%, 삼성SDI는 3334억원으로 시가총액의 2.5% 수준”이라며 “삼성화재는 지분의 취득가가 현 주가 보다 높기에 해당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김기식 금육장 내정으로 삼성생명은 전자 지분 10%를 초과하는 소수 지분 매각보다는 전향적 대응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삼성생명도 연내 대규모 매각이익 외에 배당금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