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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美 S2C캐피탈 금호타이어 투자제안 "현실성 결여"

구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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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3-2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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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美 S2C캐피탈 금호타이어 투자제안 "현실성 결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산업은행이 미국 S2C캐피탈그룹의 금호타이어 재무적 투자 제안에 대해 현실성이 결여돼 있다고 선을 그었다.

29일 산은은 "전날 미국 소재 S2C캐피탈그룹의 한국매니저를 자칭하는 김중오, 박영수씨를 통해 '금호타이어 앞 필요자금 6억달러를 투자할 수 있다'는 팩스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서류는 S2C캐피탈 명의의 투자 의향서와 'Stocks2Cash'가 발급한 잠정 대출조건서로 구성됐다.

이에 대해 산은은 "의향서는 공식적인 서명 등이 누락돼 있고 현재 담보주식을 보유하지도 않은 금호타이어(주)만 기재, 구체적인 수신인이 없다"며 "형식상으로도 의미있는 투자제안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산은은 S2C캐피탈이 제안한 주식담보대출 조건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S2C캐피탈은 금호타이어 주식 약 2억주를 담보로 제공하면 6억달러를 3% 금리로 36개월간 대출해주겠다고 잠정 대출조건서에 간략하게 제시했다.

산은은 "대출금액 6억달러 산정근거로 제시한 2억주는 현재 금호타이어 총 발행주식 1억5700만주를 웃돈다"며 "기관 및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모든 주식을 담보로 제공한다는 것도 현실성이 결여됐다"고 판단했다.

전날 S2C캐피탈은 언론 자료 배포를 통해 "호남 대표기업 금호타이어가 일시적으로 현금 유동성 위기로 중국 더블스타에 매각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과거 국내 자동차업체에 들어온 중국 자본으로 인해 가슴 아픈 기억 때문에 금호타이어도 중국 기업에 매각될 경우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금호타이어는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군항공기 타이어와 군수용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어 더욱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또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고 국내 타이어 산업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어 외부투자유치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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