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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운명의 한 주..."제3 인수주체 확인돼도 시한 지나면 끝"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3-26 17:39

이동걸 회장 "30일 지나면 상장폐지 가능성"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사진=KDB산업은행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사진=KDB산업은행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시한이 지나면 끝이다"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산업은행 회장이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동의 합의 시한(이달 30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변동할 뜻이 없다고 재차 밝혔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더블스타 외에 금호타이어 인수 의지가 있는 제3업체가 있다는 것을 근거로 해외매각에 완강한 거부 의사를 밝힌 상태다.

산업은행은 26일 여의도 본점에서 이동걸 회장 주재로 금호타이어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산은은 △금호타이어 전 직원 대상 해외자본유치 찬반 투표 제안 △노조와 지난 23일 4시간가량 협의한 내용 공개(임직원 스톡옵션 제안, 미래위원회 공동구성) 등 금호타이어 노조와의 공방에서 새로운 정보를 언론에 제시했다.

이날 산은이 공들여 해명한 것은 노조의 주장과는 반대로 금호타이어 인수를 희망하는 국내기업은 없단 것이다. 지난 주말 금호타이어 노조 지회장은 정치권 인사의 전언을 빌어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를 밝힌 국내 기업이 있다"고 주장했고 이에 금호타이어 국내 기업 인수설이 번졌다. 해당 기업들은 호반걸설 등 광주·전남에 기반을 둔 기업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한 산은은 '실체를 알 수 없다'며 반박했다.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도 확실하지 않고, 정보 출처인 지역정치인이 누구인지도 알 수 없단 뜻이다. 이동걸 회장은 "지난 2일 더블스타 자본유치 공개 이후 국내 어떤 기업과도 투자유치를 위해 접촉한 바 없고, 투자제안을 받은 적도 없다"면서 "제3인수자의 실체가 무엇이고 그걸 확인해준 지역 유력정치인이 누구인지, 또 어떤 뜻으로 그걸 확인해준 것인지 확인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산은은 금호타이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대상을 임의로 선택하는 수의매각 방식을 선택했다. 하지만 공개매각을 했어도 달라질 게 없었을 것이란 주장을 폈다. 이 회장은 "(다른 기업이 들어왔을 가능성을) 100% 배제할 수는 없다만, 수의매각 중 가능한 인수 가능 기업을 다 접촉했다. 별 차이가 없었을 것"이라며 "채권단이나 기관 접촉했으면 언제든지 인수 의사 밝힐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산은은 노조가 해외매각에 동의할 수 있는 데드라인인 30일을 연장할 수 없음을 재차 밝혔다. 앞서 이대현 산은 수석부행장은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과 함께한 기자간담회를 통해서도 더블스타의 의사와 상관없이 회사 유동성 문제로 합의 시한을 연장할 순 없다고 했다.

이날 이동걸 회장은 "30일이 지나면 금호타이어 상장폐지의 가능성도 있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도 있다"며 "그래서 최후의 시도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30일 이후 법정관리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법원에서 결정할 사항이라 구체적으로 만들고 있지 않다"며 "우리가 금호타이어 사정을 감안해 예상하기엔 회생보단 청산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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