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는 50%씩 출자해 해당 펀드를 결성한 뒤 점차 규모를 1조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 펀드는 미래에셋캐피탈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한다.
양사는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에서 이커머스, 인터넷플랫폼, 헬스케어, 소비재, 유통, 물류 등 분야 중심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중국과 일본의 스타트업 중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 가능한 기업도 주요 투자처로 검토한다. 투자대상 기업에 자금뿐 아니라 미래에셋과 네이버의 기술, 서비스, 사업 노하우 등을 다각도로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아시아 지역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들과 현지 시장 사이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는 지난 2016년 말 신성장펀드 조성을 시작으로 상호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인공지능(AI)과 금융콘텐츠의 결합을 위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신성장펀드를 시작으로 이번에 아시아 투자 펀드까지 조성하면서 네이버와 기술∙금융 시너지 확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양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시아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