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스타 아태매니저리서치총괄 팀 머피 디렉터는 27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8 모닝스타 글로벌세미나에서 “지난해 모든 자산군으로 글로벌 자금이 유입되는 가운데 역외시장과 아시아시장에서는 다소 보수적인 자산군으로 투자자금이 흘러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국시장에서는 여전히 ETF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채권펀드는 이자율 상승 쪽으로 시장의 방향으로 잡혀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순유입이 일어났다. 주식펀드에는 전년 대비 2배 정도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상당한 반등을 보였다. 머피 디렉터는 강세장의 사이클이 도래하면서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닝스타의 집계에 따르면 유럽과 아시아시장의 투자자들은 조금 더 보수적인 자산 배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피 디렉터는 “유럽투자자 입장에서는 브렉시트와 EU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면서 주식으로의 자금 유입은 보통수준이었고 아시아 투자자는 인컴 창출을 할 수 있는 펀드에 집중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미국시장은 과세대상 채권과 해외 주식이 주도했으며 액티브 투자 대비 패시브 투자가 우세했다. 국내 주식 또한 액티브에서 자금을 빼서 패시브로 투자하는 추세가 목도됐다. 뮤추얼펀드 시장은 여전히 절대값 기준으로 그 규모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으나 ETF 시장 또한 전년 대비 18.3%가량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