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권명준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투자 확대에 따른 수주 기대감뿐만 아니라 실적개선과 수급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4월부터는 삼성전자 관련 장비 및 소재, 소모품 관련 기업들이 눈에 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이후 지속적으로 대규모 투자 발표를 한 상황으로 4월부터 관련 발주가 본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삼성전자의 투자 확대로 반도체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이었던 실적 변동성이 해소되면서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이어지고 있어 IT 관련 수급도 개선될 전망”이라며 “지난 26일 KRX300 선물 및 ETF의 거래가 시작됐고 코스닥 벤처펀드가 내달 5일에 예정되어 있어 코스닥 IT로의 수급도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장비 관련 기업 중 삼성전자의 비중이 높은 원익IPS를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그는 “원익 IPS는 전년 대비 투자가 확대되는 반도체 장비를 납품하고 있고 반도체 투자 이외에도 디스플레이와 파운드리 향으로도 장비를 납품 할 수 있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소재 관련기업으로는 SK머티리얼즈를 추천했다. 권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모두 공급하며 대량양산 제품으로 단가인하 압박에 대응이 가능하다”며 “중국으로도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