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는 26일 오전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KRX300선물·ETF 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시된 6개 ETF 가운데 설정액 규모가 가장 큰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KRX300은 시초가 대비 1.03% 오른 1만4655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214만7036주, 거래대금은 311억2926만원이었다.
한화 아리랑(ARIRANG) KRX300과 미래에셋 타이거(TIGER) KRX300은 각각 1.00%, 0.97% 오른 1만4650원과 1만464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외 신한BNP파리바 스마트(SMART) KRX300(0.90%), 하이 포커스(FOCUS) KRX300(0.83%), KB스타(STAR) KRX300(0.83%) 등 다른 KRX300 ETF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동시 상장한 KRX300 선물은 2018년 6월물이 기준가 대비 3.80% 오른 1458.20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47계약이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에 따라 코스피와 코스닥 우량기업으로 구성된 KRX300 지수를 개발했다. KRX300 지수는 코스피 237개 및 코스닥 68개를 포함해 총 305개 종목으로 구성되며 시가총액 커버리지는 코스피시장 92.7%, 코스닥시장 44.7%으로 전체 84.7%다.
전문가들은 KRX300 ETF의 향후 행보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RX300 ETF는 6100억원의 큰 초기 상장 규모에 힘입어 출발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연기금 등 대규모 자금의 유입이 기대되고 본격적인 집행 후 성공적인 안착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ETF 시장은 개인 투자자 비중이 기관 투자자 대비 절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이번 KRX300 ETF도 개인의 선호도를 높이느냐의 여부가 성공 관건이 될 것”이라며 “늦어도 오는 4월 중순에서 5월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