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사진= 삼성중공업.
2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은 전날(22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에서 열린 제4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세계 조선 업황의 회복에 따라 내년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 사장은 “경제 성장에 따른 해상 물동량 증가로 선박 발주가 늘고 있으며, 오일 메이저들의 설비 투자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향후 조선해양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따.
그는 “발주 시장 회복에 앞서 액화천연가스(LNG)선, 해양플랜트 등 삼성중공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주 활동에 매진해 내년부터는 매출이 턴어라운드하고 흑자 전환이 가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중공업은 다음달 1조5000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유상증자를 계획대로 마무리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사장은 “유상증자는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상환에 선제로 대비하고 안정적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꼭 성공해야 한다”며 “증자가 마무리되면 부채비율이 140%에서 90%대로 낮아지고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도 30%에서 20%로 떨어져 재무구조가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