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재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장(오른쪽)과 정운수 코스닥시장본부장은 21일 여의도 서울사옥에서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길 위원장이 취임 소감과 포부를 말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길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서울사옥에서 정운수 코스닥시장본부장과 공동으로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시장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길 위원장은 “코스닥시장에서 비록 비상근 위원장이지만 정 본부장과 함께 충분히 심도 있게 코스닥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겠다”며 “학교 수업 등 다른 활동과 잘 병행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코스닥지수가 800을 넘어 900선 돌파를 앞두고 있다”며 “카카오와 셀트리온이 코스닥 괜히 떠났다고 생각할 정도로 코스닥을 열심히, 활발히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글로비스 사외이사 겸직에 타당한지 묻는 질문에 길 위원장은 법적으로나 역량적으로 문제 없다고 답했다. 길 위원장은 “코스닥시장 위원장은 알다시피 이번에 새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정부와 거래소 등 관계 부처가 충분히 논의해 거래소 코스닥위원회 관련 규정을 만들었고 위원장을 비상근으로, 본부장을 상근으로 두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스닥시장 위원장은 민간에서 비상근으로서 역할을 하게 돼 있다”며 “법적으로 문제 없고 사기업 사외이사를 하면서도 충분히 코스닥시장 위원장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자부했다. 이어 “이해상충 문제를 우려하는데 거래소와 금융 유관기관에 적용되는 이해상충 방지 장치가 제도적으로 이미 마련돼 있다”고 부연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