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4대 은행(KB국민 신한 KEB하나 우리) 2017년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4개 은행의 평균 보수는 9100여만원 수준으로 전년비 10% 가량 늘었다.
가장 높은 평균 보수는 KEB하나은행이다. 1인당 평균 9300만원으로 전년도(8200만원) 대비 크게 뛰었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2조 클럽'을 달성하며 통합은행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한 성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위는 신한은행으로 평균 보수가 9220만원을 기록했다.
역시 '2조 클럽'을 달성한 KB국민은행도 전년(8400만원) 대비 크게 올라 평균 보수가 92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우리은행의 경우 2017년 기준 보수가 8800만원으로 전년비(8000만원) 증가폭이 컸으나 4개 은행 중에는 보수가 가장 적었다.
다만 평균 보수액은 임원부터 일반행원, 계약직 등 직원까지 평균을 냈기 때문에 한계점이 있다.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은행들의 인력 재편도 이어졌다.
4개 은행의 임직원 수는 6만757명으로 전년보다 4319명 감소했다.
임직원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KB국민은행으로 2340명이 은행을 떠났다. 이로써 2만명을 넘었던 KB국민은행의 임직원 수는 1만8340명으로 축소됐다.
우리은행도 1만5649명에서 1093명 줄어 1만4556명이 됐다.
KEB하나은행은 1만3613명으로 1년새 1만4123명에서 510명이 줄었다.
신한은행은 1만4624명에서 1만4248명으로 376명이 은행을 떠났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