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손비용 감소, 이자이익 증가 등으로 총자산순이익률(ROA)도 개선됐으나 선진국 대비해서는 미흡한 수준이다.
대규모 명예퇴직 등의 영향으로 생산성도 개선됐다.
수출입, 산업 등 특수은행의 순익이 2조800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국민, KEB하나, 우리 등 일반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8조4000억원으로 전년비 2조원 늘었다.
지난해 출범한 두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2000억원 적자를 냈다.
대손비용 감소, 이자이익 증가 등이 수익성이 개선 요소로 분석된다.
지난해 국내 은행 대손비용은 7조2000억원으로 전년비 5조5000억원(43.9%)이나 감소했다. 조선 해운업 구조조정 관련 대손비용이 컸던 특수은행 중심으로 감소폭이 컸다.
2017년 국내 은행 이자이익도 37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9000억원(8.5%) 증가했다.
금리 상승기에 따라 예대 금리차가 2.03%로 2016년(1.95%) 대비 확대되면서 순이자마진(NIM)도 1.55%에서 1.63%로 크게 뛰었고 은행들의 이익을 늘렸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8%,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0%로 전년 대비 각각 0.37%p(포인트), 4.63%p 상승했다. 다만 ROA와 ROE는 미국 상업은행(ROA 1.09%, ROE 9.73%)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실채권 감축노력 등으로 2017년 중 국내은행 자산 성장률은 4.2%로 전년(4.8%) 대비 소폭 하락했다.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잔액도 2017년 말 기준 1508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5.7%(80조9000억원)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대기업 대출 감소세가 이어진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 중심으로 5.3% 큰 폭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7.1%로 전년비 증가세가 둔화됐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도 1.18%로 전년말 대비 0.24%p 하락해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본 적정성에서도 2017년말 국내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21%, 13.09%, 12.53%로 개선됐다.
씨티(18.82%), 케이(18.15%), 경남(16.51%)은행 순으로 총자본비율이 높고, 수출입(12.82%), 전북(13.39%), 카카오(13.74%)가 상대적으로 총자본 비율이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명예퇴직 등으로 임직원수가 감소하면서 지난해 1인당 당기 순이익은 1억1000만원으로 전년(2000억원) 대비 약 4배 가량 증가하며 생산성 지표가 개선되기도 했다.
국내은행의 연평균 총임직원은 2016년 11만5000명에서 지난해 11만1000명으로 줄었다.
금융당국은 올해 시장금리가 올라갈 경우 이자이익 확대 등으로 은행의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담보 위주인 가계대출 중심의 자금운용에서 벗어나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 등에 자금을 공급하도록 감독할 것"이라며 "다만 단계적으로 강화되는 바젤Ⅲ 자본규제에 대비해 충분한 수준의 자본을 유지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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