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9시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전 거래일보다 4.69%(1150원) 오른 2만5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지난 21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최근 대우조선해양은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화물창을 독자 개발했는데 이에 따라 로열티 부담에서 벗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글로벌 LNG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해온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은 보유했던 GTT 지분 10.38% 전량을 지난주 장중 매각했다. GTT는 LNG 화물창 원천 기술을 가진 업체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NG선 발주량 증가 시기에 GTT 지분을 모두 팔아버린 원인은 대우조선해양이 새로운 LNG 독자 화물창 ‘솔리더스’(Solidus)를 개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솔리더스에 대한 실제 수주계약이 시작되면 GTT의 독점력은 빠르게 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독자기술인 솔리더스와 제작비용이 저렴한 ‘DCS 16’(GTT사 NO96의 구형, GTT와의 특허 만료) 두 가지 화물창을 바탕으로 화물창 로열티 부담에서 완전히 벗어나 기술독립을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