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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부린’ 지엠, 7000억원 채권 회수 보류·부평공장 담보 요구 포기

유명환 기자

ymh7536@

기사입력 : 2018-02-23 15:51

정부·산업은행, 고강도 실사에 따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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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부평공장 전경. 사진=유명환 기자.

한국지엠 부평공장 전경. 사진=유명환 기자.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지엠 본사가 한국지엠에 차입해준 7000억원의 채권 회수 보류와 함께 부평공장 담보 요구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지엠이 이달 도래하는 7000억원의 대출금 회수에 대해 우리나라 정부가의 실사가 끝마칠 때까지 보류하기로 했다.

이 같은 결정은 우리나라 정부가 한국지엠에 대한 실사에서 한국지엠과 지엠 간 체결한 연구개발(R&D)과 비용·부품조달비 등에 자료를 요청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한국지엠은 정부의 실사가 끝나는 3~4월 정도까지는 지엠 본사로부터 7000억원을 지급하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지엠이 한국지엠 부평 공장에 대한 담보 요구도 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지엠은 이날 이사회에 이어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차입금 만기연장의 조건으로 한국지엠 부평공장을 담보로 설정하는 안건을 상정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지엠은 담보 요구를 포기했다.

한국지엠 2대주주인 산업은행 측은 “실사기간까지 회수 보류라는 말은 뭔가 실사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회수할 수 있다는 뜻으로 들린다”며 “한국에서 계속 사업을 하고 싶다는 GM의 진정성을 보여주려면 보다 확실하게 ‘만기연장’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이자율에 대해 산은은 “현재 지엠이 한국지엠에 빌려준 채권의 이자율(4.8~5.3%)이 너무 높은 수준”이라며 “지엠에 이자율을 좀 낮춰줄 것을 건의해달라”고 요구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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