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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력 찾는 한국 5대 산업 | 자동차] 신사업 찾아 ‘동분서주’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2-20 06:00

자율주행·인공지능 R&D 투자 확대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사진=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사진=현대자동차.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향후 먹거리 산업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등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자동차 역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업계 맏형인 현대자동차는 중장기 계획으로 ‘자율주행차’를 강조하고 나섰다.

자율주행차는 2040년 신차 판매의 26%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는 유망한 미래형 자동차다.

특히 현대차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전통적 제조업’ 분야로 분류되던 자동차 산업을 ‘미래 산업의 허브’로 패러다임을 전환한다는 포부도 드러내고 있다.

현대차가 지난 2일 차세대 수소전기차, 제네시스 G80 기반 자율주행차로 서울~평창간 고속도로 약 190km의 자율주행에 성공했다.

이 같은 현대차의 자율주행차 강화 움직임은 실적 악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행보가 절실하다는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부회장 등 CEO의 결단과 현대차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2040년 전 세계적으로 연간 3370만대의 자율주행차가 판매되며, 신차 판매의 26% 이상을 자율주행차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정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IT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검토해 왔으며 지난해 11월 미국 피츠버그를 찾아 자율주행 기술 업체들을 살펴본 바 있다.

현대차는 “자율주행차는 자동차가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해 스마트 디바이스화된 ‘첨단 기술의 집합체’로 불린다”며 “미래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허브로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이동수단이었던 자동차가 ‘개인화된 디지털 공간’ ‘로봇택배 서비스’ ‘움직이는 사무실’ 등으로 용도 확장돼 삶의 질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해 8월 모빌리티 서비스 전용 브랜드 ‘위블(WiBLE)’을 론칭하며, 첫 사업으로 아파트 단지 등 대규모 주거지 입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주거형 카세어링 서비스를 시작했다.

위블은 ‘내 차같이 쉽게 이용하는 우리집 세컨드카’라는 콘셉트로,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천왕연지타운 2단지 내에 쏘울EV, 니로, 카니발 등 차량 9대가 배치돼 운영 중이다. 기아차는 향후 해외 시장으로 모빌리티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고,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쌍용자동차는 오는 2020년부터 현지 조립방식으로 픽업트럭과 코란도 후속모델을 생산하며 앞으로 사우디의 국민차도 개발할 계획이다. SUV전문 제조사의 노하우를 살려 생산거점을 확보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은 친환경차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차세대 친환경차는 순수 전기차(EV)로 방향을 잡았다”면서 “전기차를 양산 중인 마힌드라와 협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자동차 역시 소형 해치백 클리오를 앞세워 국내에서 틈새시장 공략에 집중는 계획이다.

지난해 출시한 QM6 가솔린, SM5 클래식, SM6 사양 강화모델 등과 같이 고객의 필요를 한발 앞서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하겠다고 르노삼성차는 설명했다.

도미닉시뇨라 대표이사는 “올해 르노삼성차의 사업 목표와 중장기 비전 달성 동력은 결국 고객”이라며 “더 많은 고객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서 듣고 제품과 마케팅 활동에 빠르게 반영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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