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건설업종의 매출액 성장을 기대하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19일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해외 저가 수주 잔고의 소진, 해외 신규수주 회복 및 국내 신규수주 견고에 따른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건설업종의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백 연구원은 “저가 수주로 평가되는 국내 대형사들의 해외 공사(2009~2013년 수주분) 대부분이 준공되었다”며 “일부 대형 공사는 올해 준공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내 해외 공사 비중이 감소하고 비용 선반영으로 인해 추가손실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월 현재 해외 신규수주는 전년 대비 79.0% 증가한 50조8000억원”이라며 유가 회복에 따른 발주시장 개선에 힘입어 올해 해외 신규 수주 회복세는 확연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전통적 시장인 중동뿐 아니라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향후 해외 매출액 및 원가율 회복이 기대된다”면서 “지난 2015년 분양물량(52만세대) 준공에 따른 일시적 매출 공백이 발생할 수 있으나 올해 분양물량이 증가하고 분양가격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내년 이후 국내 매출액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판단했다.
백 연구원은 국내 재건축 시장 입지와 해외 신규 수주 확대, 올해 급격한 영업이익 개선을 근거로 GS건설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대우건설에 대해서는 매각 불확실성이 해소되었고 해외 미청구공사 비중이 업종 내 최저수준인 데 반해 올해 예상 실적 대비 과도하게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